강원 고성군은 납북귀환어부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사실 진실규명을 위한 찾아가는 접수창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원 고성소식] 납북귀환어부 피해 진실규명 접수창구 운영
납북귀한어부들은 조업 중 북한에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며 공안당국으로부터 불법 구금과 구속, 고문 등의 피해를 본 어민들이다.

군은 오는 25일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창구를 설치해 접수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수막 설치와 함께 이장 회의 및 주민자치회의, 기관 단체장 회의 시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납북귀환어부와 관련한 정부 통계에 따르면 1954∼1987년 4월까지 납북 어선은 459척으로 선원은 약 3천6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 2월 기준 2기 진실화해위에 신청 접수된 납북귀환 어부 관련 사건은 50여건에 불과하다.

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접수창구는 또 다른 피해를 볼까 봐 두려워하거나 절차를 몰라 신청하지 못한 납북귀환어부들을 위해 운영하게 됐다"며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기에 발생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 무너진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킨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