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생후 1~2년 돌봄이 평생 성격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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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효과
피터 로벤하임 지음
노지양 옮김 / 교양인
364쪽│1만8000원
피터 로벤하임 지음
노지양 옮김 / 교양인
364쪽│1만8000원
![[책마을] 생후 1~2년 돌봄이 평생 성격을 좌우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AA.30708434.1.jpg)
생애 초기의 애착 경험이 그 사람의 인간관계와 성격을 규정한다는 ‘애착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이 애착의 개념을 창안하고 이론으로 정립한 사람은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존 볼비였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부모 없이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의 성장이 늦어지고 빨리 사망하는 원인을 애착 부족에서 찾았다. 기존 아동 발달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그렇다면 애착 유형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 연구에 따르면 세월이 흐르면서 불안 애착의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장기간의 결혼 생활, 육아 경험, 친구 관계 등으로 안정적인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회피 유형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부모, 배우자,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관계에 대한 인내심이나 욕구를 잃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직장, 종교, 정치에까지 적용하며 모든 것은 건강한 관계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