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안정적인 수소·암모니아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무역상사인 이토추상사와 손잡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암모니아 거래, 암모니아 인프라 활용, 수소 암모니아 시장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게 MOU의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청정 암모니아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합작 투자하는 것은 물론, 수소사업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데도 힘을 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정에너지로 알려진 수소는 저장이 쉽지 않다. 액체로 만들거나 암모니아로 전환해야 보관 및 운반할 수 있다. 수소비즈니스에 나선 기업들이 암모니아 기술 개발에 힘쓰는 배경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대표 겸임)은 “롯데케미칼의 암모니아 유통·활용 인프라와 사업 경험에 이토추상사의 암모니아 저장 사업 역량 등을 결합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업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