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 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 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과 금융‧정보통신기술(ICT) 부문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사업 제휴를 체결할 방침이라고 24일 발표했다.

하나금융과 SKT는 취약계층‧사회적 기업‧청년 스타트업 등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를 마련하고, 양사의 금융‧ICT 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영세 소상공인 대상 금융 솔루션 지원 협력 △사회적 기업과 청년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추진 △금융 서비스 디지털 전환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디지털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반도체‧ICT 플랫폼 자회사인 SK스퀘어도 이번 협력에 동참한다. SK스퀘어는 생활금융서비스, 고객 맞춤형 카드 개발, 포인트 시스템 공동 활용 방안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양사는 약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기로 했다. SKT는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동일한 금액의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해 지주 지분 약 3.1%(7월 22일 종가 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SK텔레콤과 협업해 금융과 ICT 융합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사장도 “이번 사업 제휴는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