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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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점거 농성으로 멈춰섰던 대우조선해양 1도크 진수 작업이 재개된다.

해당 도크에 있던 30만톤(t)급 초대형유조선(VLCC)은 당초 지난달 18일 진수될 예정이었지만, 하청 노조 조합원의 점거 농성으로 일정이 5주나 밀렸다. 대우조선이 선박을 물에 띄우는 진수 작업을 중단한 건 선박을 생산한 44년만에 처음이다.

노사 합의에 따라 전날 오후 6시30분 점거 농성을 하던 조합원 7명이 도크를 떠나자마자 대우조선은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예인선으로 배를 끌고 나온 뒤 기본 성능 점검을 거쳐 바다에서 시운전까지 하면 인도 준비가 끝난다. 이날 진수하는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오는 10월31일이다.

납기까지 시간은 촉박하지만,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여름휴가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자는 근무하지 않는다.

대우조선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특근을 비롯한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점거 농성으로 진수가 미뤄진 선박은 모두 3척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