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치선배' 정진석도 '버스킹'…尹이 불렀던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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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진도서 노래한 바로 다음 날
'윤핵관' 정진석도 공주서 버스킹 선봬
"학교 다닐 때 좀 놀았어요" 자신감
'윤핵관' 정진석도 공주서 버스킹 선봬
"학교 다닐 때 좀 놀았어요" 자신감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3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열린 한 야외 행사를 찾아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남 진도에서 노래를 부른 바로 다음 날이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후 8시께 공주산성시장에 열린 야외 행사에 찾아 마련된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정 부의장의 공연은 그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사회자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정 부의장은 "학교 다닐 때 좀 놀았어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기타를 받아 든 정 부의장은 가수 고(故) 김광석의 '두 바퀴로 자는 자동차'를 노래했다.
노래를 마친 뒤 '앵콜' 요청이 쇄도하자 정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인 2021년 9월 SBS 예능에 나와 열창했던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다. 정 부의장은 반주 준비가 늦어지자 "무반주로 할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노래를 모두 마친 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를 건네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약 9분간 진행됐다.
정 부의장의 이날 '버스킹'이 주목받는 건 앞서 그와 노골적인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전남 진도를 찾아 주민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바로 다음 날이기 때문이다.
정 부의장이 굳이 SNS 라이브 방송까지 켜면서 자신의 공연을 노출한 건 이 대표를 어느 정도 의식한 게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전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는 전날 전남 진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노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거 때 진도에 와서 약속 많이 하고 갔는데, 기다리게 해드리는 게 죄송했다. 상권 살리기 버스킹을 한다기에 찾아와서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앞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가 여기 와 노래 부르고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늘 제가 노래 한 곡 부르고 가도 되겠나. 박상철 씨 '무조건' 부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과 송대관의 '네 박자' 등을 열창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정 부의장은 이날 오후 8시께 공주산성시장에 열린 야외 행사에 찾아 마련된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정 부의장의 공연은 그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사회자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정 부의장은 "학교 다닐 때 좀 놀았어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기타를 받아 든 정 부의장은 가수 고(故) 김광석의 '두 바퀴로 자는 자동차'를 노래했다.
노래를 마친 뒤 '앵콜' 요청이 쇄도하자 정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인 2021년 9월 SBS 예능에 나와 열창했던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다. 정 부의장은 반주 준비가 늦어지자 "무반주로 할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노래를 모두 마친 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를 건네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약 9분간 진행됐다.
정 부의장의 이날 '버스킹'이 주목받는 건 앞서 그와 노골적인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전남 진도를 찾아 주민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바로 다음 날이기 때문이다.
정 부의장이 굳이 SNS 라이브 방송까지 켜면서 자신의 공연을 노출한 건 이 대표를 어느 정도 의식한 게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전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는 전날 전남 진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노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거 때 진도에 와서 약속 많이 하고 갔는데, 기다리게 해드리는 게 죄송했다. 상권 살리기 버스킹을 한다기에 찾아와서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앞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가 여기 와 노래 부르고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늘 제가 노래 한 곡 부르고 가도 되겠나. 박상철 씨 '무조건' 부르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과 송대관의 '네 박자' 등을 열창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