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27분께 경남 김해시 진례면 제52군수지원단에서 위험물 탱크시설 준공 검사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민간인 3명이 화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 피해는 없다.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국내로 대량의 마약을 운반하려면 외국인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국제 마약 밀수조직의 지시를 받았다.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 A(33·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대만인 B(36·여)씨와 일본인 C(53·남)씨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A씨는 지난 8월 27일 서울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사탕으로 위장한 필로폰 995.14g을 국제우편물로 받아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달 28일 안산시 상록구 야산에 묻혀 있는 필로폰 598.3g을 수거한 혐의를, C씨는 지난달 4일 인천 모 초등학교 앞에서 필로폰 약 1㎏을 받아 운반하려고 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이들은 국제 마약 밀수 조직의 지시를 받고 마약 운반책으로 활동하려고 국내에 처음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국내에 운반하려고 시도한 필로폰은 총 2.6㎏(시가 7억8000만원 상당)으로 8만6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A씨 등은 국내에서 마약을 소분하기 위해 수백개의 일회용 지퍼백과 100g 중량 무게추 등을 미리 준비했으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가발이나 선글라스 등도 활용했다. A씨는 재판에 넘겨진 뒤 지난달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다른 2명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공무원 노동조합들이 공무원 정년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교조)과 공동으로 정년연장 논의에 나서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지난 2015년 사회적 합의 이후 10년 동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소득 공백 해소를 위한 정년 연장 논의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공노총과 전공노에 따르면 공무원의 퇴직 연령과 공무원연금 수급 시기 불일치로 인한 소득 공백은 2022년에 시작됐으며 올해 퇴직하는 공무원 중 2400여 명은 2년간 소득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2032년까지는 10만여 명이, 2033년부터는 퇴직하는 공무원의 대부분이 소득 공백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게 공노총의 주장이다.공노총은 입장문에서 “2015년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 공무원연금 지급개시 연령 연장에 따른 소득 공백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정부와 국회는 약속했음에도 10년이 다 되도록 어떠한 해결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의 노후는 국가책임”이라며 “직업공무원제를 채택한 국가 중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가 불일치하여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라고 주장했다.공노총은 “행안부가 지난 10월 공무직 운영 규정을 개정해 정년을 65세로 변경하는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무직의 정년 연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무원의 정년 연장은 대한민국 고령 노동자의 노후 소득 공백 해소와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지자체는 '공무직'에 대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