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4위 유해란, 박민지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로 도약
조아연,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우승…시즌 2승째
조아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 우승하며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조아연은 24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파72·6천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신인 시절이던 2019년 2승을 거둔 이후 2020년과 2021년 우승이 없었던 조아연은 올해 5월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2승은 3승의 박민지(24)에 이어 조아연이 두 번째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조아연은 8∼10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와 격차를 1타로 좁혔다.

8번 홀(파3)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홀을 빙글 돌고 들어가는 행운의 버디가 됐고, 9번과 10번 홀에서는 5∼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퍼트를 넣고 한 타씩 줄였다.

11번 홀(파5)에서 약 2m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공동 1위가 될 기회를 놓친 조아연은 이때 1타 차 선두였던 이제영(21)이 12, 13, 15번 홀에서 한 타씩 잃는 난조를 틈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조아연은 14번 홀(파3)에서 약 6m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지만 16번 홀(파5) 약 2m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가 2위 그룹에 다시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조아연은 17번 홀(파3)에서 약 8m 거리 버디를 넣고 2타 차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하민송(26)과 황정미(23)가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연달아 선두를 달린 이제영은 이날 11번 홀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12, 13, 15번 홀 보기로 9언더파 207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상금 1위가 될 수 있었던 박지영(26)도 이제영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유해란(21)은 공동 4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박민지는 상금 부문 1위는 유지하게 됐다.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윤이나(19)는 7언더파 209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홍정민(20)은 17번 홀 홀인원으로 시가 4천만원 상당의 리솜리조트 특별 회원권 10년 혜택을 받았다.

홍정민의 최종 순위는 5언더파 211타, 공동 23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