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윤동, 데뷔 후 첫 QS 달성…팀 13연패 탈출 보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3년 차 좌완 투수 허윤동(21)이 입단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허윤동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허윤동의 호투는 팀 연패 중에 달성한 터라 더 의미 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연패에 빠지며 팀 역사상 최다 연패에 빠져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막중한 임무를 안고 선발 등판한 허윤동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그는 3회 2사에서 이용규에게 사구를 허용하기 전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엔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후속 타자 세 명을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는 5회와 6회에도 1사 1루 연속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8-0으로 앞선 7회에 이승현과 교체됐다.

이날 허윤동은 직구(60개), 슬라이더(24개) 등 2개 구종 위주의 단조로운 볼 배합으로 경기를 치렀으나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이날 허윤동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8회 현재 8-0으로 앞서있다.

이대로 경기를 끝내면 삼성은 13연패에서 탈출하고, 허윤동은 시즌 4승(2패)째를 거머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