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이 직전 같은 기간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에서 2.8%로 확대되며 한국은 무기 수출국 8위에 올랐다.

24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7~2021년 우리나라가 수출한 무기는 2012~2016년보다 176.8% 늘었다. 이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이 포함된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K9 자주포, 호위함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70억달러(약 9조1700억원)의 무기를 수출했다. 최근엔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K2 전차와 FA-50 경공격기 등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주요 수출 대상국은 필리핀(16%), 인도네시아(14%), 영국(14%) 순이었다. 주요 수출 무기는 함정(68%)과 화포(19%), 항공기(12%)였다. 수출입은행은 “방산업계 올해 수출은 1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