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만원 선을 회복하자 개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4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순매수 규모 3위다. 개인이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 월간 순매도로 전환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할 때마다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날인 지난 15일은 주가가 4.35% 급등하며 ‘6만전자’를 회복한 날이었다.

연초 이후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5조1606억원으로,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 금액(21조927억원)의 72%에 달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가 상반기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당 기간 고점에 물려 있던 개인투자자들이 반등세가 나타나자마자 손절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