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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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군의 행보가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밀리 합참 의장이 동행 언론에 중국군이 최근 5년간 더 공격적이고 위험해졌다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다른 파트너 국가의 군대가 중국 항공기 및 선박에 의해 방해받은 횟수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안전하지 않은 대면 상황의 비율로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 지역은 중국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곳이며 중국이 좋은 이유로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면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이 지역에 있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안디카 페르카사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과 회동한 뒤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의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 구축과 군 현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의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밀리 합참의장 발언에 대해 "완전한 흑백전도"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유관 당국자는 냉전의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중국 위협론을 부추기는 것을 멈추고, 걸핏하면 중국을 문제 삼으며 군비 인상과 군사력 확장의 빌미를 찾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