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AAPI Hate' 사이트가 발표한 보고서 표지. /사진=STOP AAPI Hate 홈페이지
'STOP AAPI Hate' 사이트가 발표한 보고서 표지. /사진=STOP AAPI Hate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아시안 증오 사건이 1만1500건 정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증오 사건 신고 사이트 '아·테계 증오를 중단하라(STOP AAPI Hate)'는 '2년 그리고 수천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25일 이 사이트에 게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19일부터 지난 3월31일까지 신고 기준으로 아시안 증오 사건은 1만1467건 발생했다.

이 중 한인 대상은 1835건(16%)으로 중국계(4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증오 사건 유형별로는 괴롭힘(Harassment)이 67%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폭행(17%), 의도적 기피 행동(16%), 온라인 증오(9%), 기침이나 침을 뱉는 행위(8%), 직장 내 차별(6%), 낙서·반달리즘(공공기물 파괴 행위)·절도·강도 등의 재산 피해(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거리, 대중교통, 공원 등이 40%로 가장 많았고, 업소(27%), 주거 및 사유지(10%), 온라인(10%) 등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