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알프스 만년설도 '주르륵'…이례적 사태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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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 상공 빙점고도 기록 깨져
유럽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스위스 알프스산맥 상공의 빙점 고도가 해발 5000m를 훌쩍 넘겼다.
스위스 기상청(MeteoSwiss)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알프스 상공의 빙점이 5184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7월20일 관측됐던 종전 기록인 5117m보다 70m 이상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이는 이례적인 일로, 기후변화가 이 같은 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빙점이 올라간다는 것은 0도 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상공의 높이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으로, 이는 산봉우리의 기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름철 고산지대에 만년설이 덮여 있는 면적 역시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위스 기상청이 제시한 지난해와 올해 여름 고산 지역 사진을 보면 지난해 여름보다 올해 만년설이 더 녹아 있다.
스위스 빙하학자 마티아스 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달 기온 상승으로 담수 빙하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녹고 있다"면서 "알프스의 빙하는 우리가 전에 본 것과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의 상황이 두렵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스위스 기상청(MeteoSwiss)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알프스 상공의 빙점이 5184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7월20일 관측됐던 종전 기록인 5117m보다 70m 이상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이는 이례적인 일로, 기후변화가 이 같은 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빙점이 올라간다는 것은 0도 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상공의 높이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으로, 이는 산봉우리의 기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름철 고산지대에 만년설이 덮여 있는 면적 역시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위스 기상청이 제시한 지난해와 올해 여름 고산 지역 사진을 보면 지난해 여름보다 올해 만년설이 더 녹아 있다.
스위스 빙하학자 마티아스 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달 기온 상승으로 담수 빙하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녹고 있다"면서 "알프스의 빙하는 우리가 전에 본 것과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의 상황이 두렵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