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렌탈
사진=롯데렌탈
상상인증권은 25일 롯데렌탈에 대해 장기렌터카 수주 호조와 꺾이지 않는 단기렌탈 흐름이 이어져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6만2000원를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분기 롯데렌탈은 매출액 6713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상상인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 25% 증가한 추정치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롯데멘탈의 하반기 모멘텀으로 쏘카 기업공개(IPO)와 중고차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플랫폼 출시를 꼽았다. 플랫폼은 10월 개시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쏘카 IPO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롯데렌탈의 카쉐어링 서비스인 그린카 및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롯데렌탈에 대한 가치가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차 플랫폼 중개모델은 중개수수료를 수취하는 비즈니스이기에 매출의 규모(볼륨)은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이 30~40%에 달한다"며 "현재 중개플랫폼 1위인 엔카닷컴의 절반 수준의 볼륨만 가져가도 영업이익이 연간 12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마진기여도가 높은 제주도 단기렌탈 수요가 3분기부터 계절성으로 올라오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까지 챙겨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2022년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7% 늘어난 2조6669억원, 영업이익은 24.56% 증가한 3058억원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회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 영역 렌탈(자동차, B2B, B2C)을 커버하는 회사인데, 각각 사업부의 성장성과 규모도 최상위권"이라며 "본업인 자동차 사업부의 기대감과, 렌터카 사업변동성을 축소해주는 안정적인 기타 사업부의 성장이 긍정적이다. 종합 렌탈기업으로서의 성장여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