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경제 둔화…침체 불가피 아냐" [글로벌 시황&이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재닛 옐런 "美 경제 둔화…침체 불가피 아냐"
경기 침체 논란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죠. 오늘 나온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발언 확인해보겠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 시각 7월 24일, N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건 아니라고 발언했습니다.
그 근거로 강력한 고용 시장을 들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6월 신규 고용은 37만 2천 건으로 집계됐으며, 실업률은 3.6%로 견조한 상태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4개월 연속 3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수치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는 성장이 둔화하는 전환기에 있으며, 이는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옐런 장관은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고 고용과 수요의 강세를 고려할 때 경기가 침체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기 침체를 확실히 피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노동 시장을 강하게 유지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너무 높다고 했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가스 가격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고 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최근 몇 주 동안 약 50센트 하락했다며, 앞으로 더 많이 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 흑해 곡물수출 합의 다음 날 오데사항 폭격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합의한 다음 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항구를 폭격했습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서명하며,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흑해 주변에 묶여있던 우크라이나 곡물이 시장에 풀리며, 세계 식량난에 숨통이 트일 거란 기대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3일 오데사의 기반 시설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지자 곡물 수출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해당 소식에 국제 사회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데사 항구 공격을 규탄했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곡물 수출 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며, 러시아를 배제하고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튀르키에는 러시아가 이번 오데사항 폭격과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시각 24일, 러시아 국방부의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사일 공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외에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곡물 운송 문제 외에도 더 폭넓게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곡물 수출과 관련해서 앞으로 어떤 이슈들이 나오는지 계속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JP모간 "경기 침체 가능성, 채권 가격에 반영"
JP모간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밥 미쉘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채권 시장에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밥 미쉘 JP모간 최고투자책임자를 40년 경력의 채권 시장 베테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쉘 최고투자책임자는 향후 18개월래 미국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특히 회사채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연준에 대한 신뢰도가 다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쉘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시장에 적절하게 반영되어 있고, 연준도 예상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에 기준금리가 3.5% 부근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날 미셸 최고 투자책임자는 유럽과 관련된 전망도 내놨습니다. 유럽 내 에너지 위기가 인플레이션을 계속 끌어 올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중앙은행이 유럽의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아마 금리를 1.5%에서 1.75% 수준으로밖에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블룸버그 "비트코인 바닥 논쟁 심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상승 흐름 보이고 있죠. 따라서 블룸버그는 가상화폐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한 거 아니냐는 비트코인 바닥론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블룸버그가 소개한 전문가들의 분석 살펴보겠습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레이는 이번 가상화폐 상승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 없었던 사람들이 대규모로 매수하며 촉발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는 유동성 자산이라며 연준이 긴축을 계속 예고한 상황이라 지속적인 랠리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가상화폐가 시장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TD 에머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전략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어야 가상화폐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가상화폐는 현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과도란 레버리지가 제거됐다며, 바닥이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현 가치 즉 가상화폐 취득 당시의 가치와 처분 당시의 가치 사이의 차이가 현재 -5% 수준을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 약세장도 모두 현물 시세가 실현 가격 아래보다 낮게 형성된 후에 바닥을 찍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바닥을 완전히 찍었다고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레 정점론 확산…당분간 고물가 유지 전망"
6월 소비자 물가지수. 전년 동기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나오며,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곳곳에서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에버코어의 에드 하이먼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먼저 휘발유 가격은 6월 중순에 갤런당 5.02달러를 찍은 이후 10%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밀은 5월 중순 이후 37%, 옥수수는 6월 중순 이후 27% 하락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동아시아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운송비는 전달 대비 11.4%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격 압력이 완화하고 공급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들도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태도지수에 따르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전달의 3.1%에서 2.8%로 내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파생상품 또한 1년 뒤에 인플레이션이 2.3% 부근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보이더라도, 낙관론은 이르다고 했습니다. 물가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6월에 정점을 찍었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고통스러운 수준을 보일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를 7.5%에서 7.8% 수준으로 봤습니다.
美 폭염, 농축산물 생산 타격
후텁지근한 더위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기록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으로 농축산물 생산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전역에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농산물 생산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폭염이 주요 생산 지역을 강타했다고 했습니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옥수수 주요 재배지인 아이오와주 기온이 37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 주요 가축 생산 지역은 기온이 40도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듯 장기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이미 가뭄을 겪고 있는 해당 지역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생산자들은 이미 비료와 사료 가격이 올라 고통받고 있습니다. 가뭄은 비료와 사료를 더 많이 쓸 수밖에 없게 만들어 생산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또, 더운 날씨는 가축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켄자스에서는 지난 6월, 폭염으로 수천 마리의 소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중서부의 지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의 경우 지금이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수분이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폭염은 치명적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폭염이 지속된다면 하루 생산량이 약 9% 감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약 2주에서 4주 동안 폭염이 지속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