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방송에 관심을 가진 지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경상남도 김해 오픈스튜디오에서 주 2회 ‘어린이 방송체험 스쿨’ 행사를 연다. /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은 방송에 관심을 가진 지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경상남도 김해 오픈스튜디오에서 주 2회 ‘어린이 방송체험 스쿨’ 행사를 연다. /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농어민 및 소상공인 지원, 지역 집중형 선거방송, 미디어 교육 등 지역 맞춤형 ESG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목표다.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홍보 영상을 만들어 지역 채널에 송출하고 있다. 연중 캠페인 ‘동네가게 함께가게’를 통해 전통시장,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 업체를 선정해 광고 영상을 제작해준다. 2021년에는 1020곳의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2022년 7월 말까지 441곳이 캠페인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농·어업인의 특산물 판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에서 지역 농가의 우수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지역 축제도 지원한다. 지난 2월 강원 화천군은 축제를 위해 준비한 산천어 30만 마리를 가공식품으로 제작해 LG헬로비전 지역 채널 커머스를 통해 판매했다.

지역 맞춤형 선거방송도 LG헬로비전의 주력 분야다. 지난 6·1지방선거 기간 동안 지역 채널 뉴스 내 선거 정보 콘텐츠 비중을 70% 이상 늘렸다.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3000여 명의 후보자 정보를 세세하게 제공했다. 선거 당일에는 8개 방송 권역에서 지역 맞춤형 개표방송을 했다.

지역 재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3월 강원·울진 산불 발생 즉시 24시간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LG헬로비전은 보도국을 중심으로 현장 취재팀, 스태프 등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각 지역 채널에 산불 확산을 알렸다.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 사각지대 해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이 담긴 ‘마음나눔 꾸러미’도 준비했다. LG헬로비전은 지역 전통시장인 동해시 묵호중앙시장에서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직접 구매했다.

지역 미디어 꿈나무 지원도 LG헬로비전이 중요시하는 ESG 활동이다. 경남 김해 오픈스튜디오에서 주 2회 진행되는 ‘어린이 방송체험 스쿨’이 간판 프로그램이다. 지역 어린이들은 스튜디오에 직접 와서 PD, 방송작가, 아나운서, 촬영감독 등 방송국의 모든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5월엔 어린이, 청소년이 만든 영화를 지역 채널에 송출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한 어린 감독들의 작품 ‘타짱’ ‘91번째 목소리’ ‘위선자들’ ‘낙엽’ 등 총 18편의 영화를 5부작으로 편집해 부산 지역 채널에 상영했다. 미디어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금도 전달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