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약세장 만난 美 Z세대 공격적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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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들이 전무후무한 투자 적극성을 보이는 가운데 첫 약세장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간) 배런스지는 2022년 인베스토피디아의 파이낸셜 리터러시 조사를 인용해 Z세대 성인의 절반 이상(18세~25세)은 이미 투자자이며 26%가 개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Z세대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 적극적인 투자 행보다. 미국 증시는 2008~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장기화한 약세장이 도래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첫 약세장을 맞은 Z세대가 약세장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올 들어 S&P500 지수가 약 17% 하락하는 등 증시에 경고음이 켜지자, 미국 투자자들은 몸을 사리는 모양새였지만 Z세대는 달랐다. 이날 뱅크레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 투자자들의 각각 25%, 28%만이 투자에 참여한 반면, 미국 Z세대 투자자의 73%가 거래에 참여한 것이다.
Z세대 투자 행보의 특징은 뉴미디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Z세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사용이 일상화된 시대에 나고 자란 첫 세대인 만큼, 투자 정보도 뉴미디어에서 얻는 비중이 높다. 뉴미디어에서 형성한 투자자 동료와 커뮤니티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며 투자를 이어가는 등 뉴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Z세대 설문 응답자들은 온라인으로 투자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이 채 안 되는 응답자들은 유튜브나 여타 영상을 통해 투자 방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30%는 틱톡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었다고 답했다.
이같은 뉴미디어의 영향력은 주가 흐름에 반영됐다. 세계적인 금융데이터 분석기관인 마켓사이키(MarketPsych)에 따르면 지난 2006~2020년 전 세계 약 3면 여 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뉴미디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종목들이 부정 평가를 받은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앞질렀다.
그렇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끈 종목들에 늘 호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스톱과 AMC 등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등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기를 끌었지만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터'가 되면서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가 옳지 않은 투자 행태를 조장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우려한다.
JP모간의 전 관리 수석 앤 레스터는 “소셜미디어 상에 떠도는 투자 정보 중 대다수는 훌륭한 조언”이라면서도 “단지 투자 결정에 중요한 차이를 가져올 미묘한 정보 값을 (소셜미디어 상에서) 파악하기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Z세대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우려하는 것이 과장된 걱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웰스파고의 어드바이저의 말을 인용해 “Z세대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부모의 실직을 비롯해 경제 타격을 경험한 장본인”이라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보수적으로 금융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24일(현지시간) 배런스지는 2022년 인베스토피디아의 파이낸셜 리터러시 조사를 인용해 Z세대 성인의 절반 이상(18세~25세)은 이미 투자자이며 26%가 개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Z세대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 적극적인 투자 행보다. 미국 증시는 2008~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장기화한 약세장이 도래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첫 약세장을 맞은 Z세대가 약세장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올 들어 S&P500 지수가 약 17% 하락하는 등 증시에 경고음이 켜지자, 미국 투자자들은 몸을 사리는 모양새였지만 Z세대는 달랐다. 이날 뱅크레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 투자자들의 각각 25%, 28%만이 투자에 참여한 반면, 미국 Z세대 투자자의 73%가 거래에 참여한 것이다.
Z세대 투자 행보의 특징은 뉴미디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Z세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사용이 일상화된 시대에 나고 자란 첫 세대인 만큼, 투자 정보도 뉴미디어에서 얻는 비중이 높다. 뉴미디어에서 형성한 투자자 동료와 커뮤니티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며 투자를 이어가는 등 뉴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Z세대 설문 응답자들은 온라인으로 투자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이 채 안 되는 응답자들은 유튜브나 여타 영상을 통해 투자 방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30%는 틱톡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었다고 답했다.
이같은 뉴미디어의 영향력은 주가 흐름에 반영됐다. 세계적인 금융데이터 분석기관인 마켓사이키(MarketPsych)에 따르면 지난 2006~2020년 전 세계 약 3면 여 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뉴미디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종목들이 부정 평가를 받은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앞질렀다.
그렇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끈 종목들에 늘 호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스톱과 AMC 등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등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기를 끌었지만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터'가 되면서 급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가 옳지 않은 투자 행태를 조장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우려한다.
JP모간의 전 관리 수석 앤 레스터는 “소셜미디어 상에 떠도는 투자 정보 중 대다수는 훌륭한 조언”이라면서도 “단지 투자 결정에 중요한 차이를 가져올 미묘한 정보 값을 (소셜미디어 상에서) 파악하기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Z세대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우려하는 것이 과장된 걱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웰스파고의 어드바이저의 말을 인용해 “Z세대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부모의 실직을 비롯해 경제 타격을 경험한 장본인”이라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보수적으로 금융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