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마리아나 램버트(가운데)에게 3000달러 팁을 남긴 에릭 스미스(왼쪽). (사진=유튜브 캡처)
종업원 마리아나 램버트(가운데)에게 3000달러 팁을 남긴 에릭 스미스(왼쪽).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이 팁으로 3000달러(약 400만원)를 받아 화제가 됐다. 거액의 팁을 준 손님은 암호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며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뜻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 펜실베니이아 스크랜턴에 있는 한 피자 가게에서 지난달 13.25달러(약 1만7000원) 짜리의 피자를 먹은 손님이 종업원에게 3000달러의 팁을 준 이야기를 전했다.

이 손님은 에릭 스미스라는 사람인데 가게의 음식과 서비스에 감동 받아 음식을 서빙한 마리아나 램버트에게 3000달러의 팁을 건넸다. 식당 매니저인 재커리 제이콥슨은 스미스에게 어떻게 이렇게 큰 팁을 줬는지 묻자, 스미스는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벌었다”며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 지역 토박이 출신이다.

매니저 제이콥슨은 “이 팁은 식당에서 2년 동안 일해온 램버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세상에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팁을 받은 램버트도 “믿기지 않을 만큼 감사드린다”며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스미스는 영수증에 ‘팁스 포 지저스(Tips For Jesus)’라고 적었는데, 이는 인스타그램 계정 ‘Tips for jesus’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계정은 고액의 팁을 증명하는 영수증을 제보받아 올리는 유명 계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캡처
사진=인스타그램캡처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