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차장에 '태양광 비리 감사' 김경호…2차장 현완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차장, 文정부 시절 지역 토착비리 감사 주도
공직감찰본부장 김영신·기조실장 최달영·감사교육원장 이상욱
최재해 감사원장은 25일 제1사무차장에 김경호 기획조정실장을, 제2사무차장에 현완교 사회복지감사국장을 각각 보임했다.
최 원장은 이날 고위감사공무원 가급(1급) 5개직위에 대한 승진 및 보임인사를 실시했다.
공직감찰본부장에는 김영신 행정안전감사국장을, 기획조정실장에 최달영 특별조사국장을, 감사교육원장에 이상욱 재정경제감사국장을 각각 승진 보임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의 김명운 제1사무차장, 정상우 공직감찰본부장, 이준재 감사교육원장 등은 명예 퇴직했다.
제2사무차장은 공석 상태였다.
2020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감사를 담당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1급을 건너뛰어 승진 보임되면서 기존 1급 직원들이 '줄퇴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제1차장과 제2차장은 모두 충청 출신이다.
김경호 신임 제1사무차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7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6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공공감사운영단장, 전략감사단장,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특히 2018년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47명(한전 38명·지자체 9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25명(한전 13명·지자체 12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다.
태양광 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다.
다만, 당시 감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2016년을 주된 대상으로 했다.
감사원은 보도자료에서 "비리로 점철된 태양광 발전정책 및 사업의 구조적 실태를 들췄다"며 "기조실장으로서 정부 교체기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등 안정적 조직운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완교 신임 제2사무차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8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6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시설안전감시단장, 전략감사단장 등을 지냈다.
감사원은 "2019년 지역 토착비리 기동점검 감사로 지자체 공무원의 입찰·인허가·인허가·채용·횡령 등 종합적이고 고질적 지역비리를 대규모로 적출해 감사원의 토착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고조시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감사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신호'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도 제기됐다.
감사원은 지난 22일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에서 성남시가 민간에 수천억원대 이익을 몰아주는 비위가 있었다는 감사결과를 밝힌 바 있다.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은 과거 '국정원 및 대법원 정기감사'와 '경찰청 정기감사'를 주도했다.
또 최달영 기획조정실장은 외환은행 매각실태를 감사하며 인수 자격이 없는 론스타에 외한은행이 매각된 배경을 조사했다.
이상욱 감사교육원장은 지체 투입사업 및 채무보증 감사로 지자체의 전시성·선심성·공약사업 등 단체장 주도의 재정 낭비실태를 들춰냈다.
감사교육원장은 다음달 직제 개편으로 '국민감사본부장' 직위로 대체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공직감찰본부장 김영신·기조실장 최달영·감사교육원장 이상욱
최재해 감사원장은 25일 제1사무차장에 김경호 기획조정실장을, 제2사무차장에 현완교 사회복지감사국장을 각각 보임했다.
최 원장은 이날 고위감사공무원 가급(1급) 5개직위에 대한 승진 및 보임인사를 실시했다.
공직감찰본부장에는 김영신 행정안전감사국장을, 기획조정실장에 최달영 특별조사국장을, 감사교육원장에 이상욱 재정경제감사국장을 각각 승진 보임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의 김명운 제1사무차장, 정상우 공직감찰본부장, 이준재 감사교육원장 등은 명예 퇴직했다.
제2사무차장은 공석 상태였다.
2020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감사를 담당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1급을 건너뛰어 승진 보임되면서 기존 1급 직원들이 '줄퇴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제1차장과 제2차장은 모두 충청 출신이다.
김경호 신임 제1사무차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7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6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공공감사운영단장, 전략감사단장,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특히 2018년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47명(한전 38명·지자체 9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25명(한전 13명·지자체 12명)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다.
태양광 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다.
다만, 당시 감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2016년을 주된 대상으로 했다.
감사원은 보도자료에서 "비리로 점철된 태양광 발전정책 및 사업의 구조적 실태를 들췄다"며 "기조실장으로서 정부 교체기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등 안정적 조직운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완교 신임 제2사무차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8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6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시설안전감시단장, 전략감사단장 등을 지냈다.
감사원은 "2019년 지역 토착비리 기동점검 감사로 지자체 공무원의 입찰·인허가·인허가·채용·횡령 등 종합적이고 고질적 지역비리를 대규모로 적출해 감사원의 토착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고조시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감사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신호'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도 제기됐다.
감사원은 지난 22일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에서 성남시가 민간에 수천억원대 이익을 몰아주는 비위가 있었다는 감사결과를 밝힌 바 있다.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은 과거 '국정원 및 대법원 정기감사'와 '경찰청 정기감사'를 주도했다.
또 최달영 기획조정실장은 외환은행 매각실태를 감사하며 인수 자격이 없는 론스타에 외한은행이 매각된 배경을 조사했다.
이상욱 감사교육원장은 지체 투입사업 및 채무보증 감사로 지자체의 전시성·선심성·공약사업 등 단체장 주도의 재정 낭비실태를 들춰냈다.
감사교육원장은 다음달 직제 개편으로 '국민감사본부장' 직위로 대체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