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정으로·궤변 말하기 대회
▲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지음.
지난해 8월 출간돼 10만 부 이상 팔린 인기 SF 작가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로, 출간 1주년을 맞아 여름에 어울리는 색감의 새 표지로 선보이는 '여름 에디션'이다.

기존 표지가 어두운 밤의 온실을 연상시켰다면 이번에는 한낮에 온실을 바라보는 듯한 희망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 표지에 이어 여름 에디션 또한 최지수(필명 갯강구) 작가가 담당했다.

최 작가는 국내를 넘어 중국, 유럽의 회사들과 활발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여름 에디션은 소설 속 주요 소재인 온실과 식물, 연구자의 책상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더해져 새롭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지구 끝의 온실'은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앗아가는 물질 더스트가 대기에 퍼진 지구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여러 국가와 출판 계약이 이뤄졌다.

자이언트북스. 392쪽. 1만5천원.
▲ 영원한 우정으로 =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미스터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으로 30개 이상 국가에서 1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끈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장편소설이다.

유럽 최고 인기 시리즈로 꼽히는 '타우누스 시리즈' 신작이다.

이 시리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남자 형사 올리버 폰 보텐슈타인과 남다른 직관력의 여자 형사 피아산더를 중심으로 타우누스 지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범죄 미스터리다.

이번 소설은 작품 속 영원한 우정의 근간이자 비밀의 뿌리인 지식과 문학 권력을 향한 욕망을 둘러싼 복잡한 스토리를 다룬다.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11반의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가설과 가능성이 실험 끝에 폐기 또는 선택되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북로드. 1권 384쪽·2권 336쪽. 각 권 1만5천800원.
▲ 궤변 말하기 대회 = 김동식 지음.
2018년 '회색 인간'으로 데뷔한 김동식의 첫 연작 소설로, '궤변 배틀'을 콘셉트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았다.

소설 속 TV 프로그램 '궤변 말하기 대회'에는 매회 다른 참가자들이 나와 자신만의 궤변을 늘어놓는다.

노후 대신 사후를 준비해야 한다, 전생은 미래에 존재한다, 인류 멸망을 꾀하는 비밀 단체가 있다 등 내용이다.

말도 안 되는 궤변이지만, 그 속에 철학적이고 심오한 주제들이 튀어나와 우리의 통념을 흔든다.

인간과 예술, 죽음, 환경 등 다양한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요다.

200쪽. 1만3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