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로봇' 돌발 행동…말 옮기던 7세 소년 손가락 부러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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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열린 체스 경기중 돌발 사고 발생
로봇, 경기 도중 소년 손가락 움켜잡아
관계자 "소프트웨어 오류 추정"
로봇, 경기 도중 소년 손가락 움켜잡아
관계자 "소프트웨어 오류 추정"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열린 체스 경기 중 체스 로봇이 7살짜리 소년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모스크바 체스연맹 회장 세르게이 라자레프는 "로봇이 어린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로봇이 소년의 체스 말 하나를 집었다. 그리고 소년이 자신의 차례가 돼 말을 움직이자 로봇이 소년의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로봇은 어린이가 자신의 턴이 끝나기 전에 말을 옮기자 어린이를 붙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성인 4명이 달려들어 로봇을 제어하려고 나섰고 결국 어린이는 로봇에게서 풀려났다. 하지만 이 사고로 어린이는 골절상을 입어 손에 석고 깁스를 해야 했다.
라자레프는 "로봇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체스 시합을 치렀지만 이런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움직이는 중에는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데 소년은 그러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오류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건강을 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모스크바 최고의 체스 선수 30인 중 한 명인 체스 신동이다.
소년은 손가락에 석고 깁스를 한 뒤 체스 토너먼트의 최종일까지 경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매년 1만명이 로봇에 의해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2015년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 공장에서도 로봇과 작업 도중 계약직 노동자가 사망했다.
미국에서 2008년에서 2013년 사이 144명이 수술 도중 로봇 오작동 등으로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모스크바 체스연맹 회장 세르게이 라자레프는 "로봇이 어린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로봇이 소년의 체스 말 하나를 집었다. 그리고 소년이 자신의 차례가 돼 말을 움직이자 로봇이 소년의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로봇은 어린이가 자신의 턴이 끝나기 전에 말을 옮기자 어린이를 붙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성인 4명이 달려들어 로봇을 제어하려고 나섰고 결국 어린이는 로봇에게서 풀려났다. 하지만 이 사고로 어린이는 골절상을 입어 손에 석고 깁스를 해야 했다.
라자레프는 "로봇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체스 시합을 치렀지만 이런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움직이는 중에는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데 소년은 그러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오류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건강을 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모스크바 최고의 체스 선수 30인 중 한 명인 체스 신동이다.
소년은 손가락에 석고 깁스를 한 뒤 체스 토너먼트의 최종일까지 경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매년 1만명이 로봇에 의해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2015년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 공장에서도 로봇과 작업 도중 계약직 노동자가 사망했다.
미국에서 2008년에서 2013년 사이 144명이 수술 도중 로봇 오작동 등으로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