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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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부동산 중개사무소 개업 건수가 올해 들어 최소, 폐업 건수는 올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갈수록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받자 중개사무소에도 타격이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개업 10249건, 폐업 1148건, 휴업 8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별로 개업은 가장 적고, 폐업은 가장 많은 수치다.

폐업은 지난 5월(727건) 대비 57.9%나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폐업이 개업보다 많은 지역은 한 군데도 없었으나 지난달에 갑자기 급증한 것이다.

개업은 올해 1월 1993건에서 감소세를 보여 지난달에는 올해 들어 최소인 1249건까지 줄었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 올해 중개사무소 개업 건수는 8889건으로 2013년 8366건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한 해 개업 건수는 1만6806건으로 2013년(1만5816건) 이후 가장 적었는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잇따른 부동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최근 경기침체 위기 등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만598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