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관리 위해 '이것' 앞다퉈 찾더니…4000억 시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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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닭가슴살만 찾나요…'단백질 아메리카노'까지 나왔다
체중관리 열풍에 단백질 제품 찾는 소비자 많아
단백질시장 4000억 규모 성장…각양각색 제품 출시 봇물
체중관리 열풍에 단백질 제품 찾는 소비자 많아
단백질시장 4000억 규모 성장…각양각색 제품 출시 봇물
최근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있는 성모 씨(24)는 식품도 단백질 위주로 섭취한다. 주로 단백질이 함유된 건강보조제를 마시고, 여의치 않으면 칼로리와 단백질 함유량 등을 확인해 저칼로리·고단백 제품을 택하려 애쓴다. 성 씨는 “최근엔 단백질 식품이 많이 출시돼 편의점에서도 식단 관리에 적합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먹는 단백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체중 관리 열풍이 불면서다. 특히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사진으로 촬영해 기록하는 '보디프로필'이 유행하는 등 다양한 몸만들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단백질 함유 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식료품업계는 운동족 증가와 단백질 시장 고성장세에 발맞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단백질 제품을 내놓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64억원으로 전년(2579억원)과 비교하면 30.4% 성장했다. 2018년 81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4년 만에 4배 이상 커졌다. 업계에선 올해 단백질 식품시장의 규모가 40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의 다이어트가 무조건 적게 먹거나 굶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최근엔 요가 필라테스 등 홈트레이닝 열풍까지 불면서, 체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부터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까지 단백질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단백질 시장을 키우고 있다. 주로 먹기 편한 제품,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제품 등을 내세워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중이다. 기존 파우더 형태는 물론 닭가슴살, 음료, 바,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함유 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을 연 식품업체는 매일유업이다. 2018년 10월 ‘셀렉스’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식품업계 최초로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세우고 경희대 의대, 아주대병원 등과 근감소증 예방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근육 감소를 막아주는 성인용 분유인 코어프로틴,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 셀렉스 뉴트리션바 등을 내놨다.
최근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단백질 음료 브랜드 ‘셀렉스 스포츠’를 ‘셀렉스 프로핏’으로 리뉴얼하고 신제품 ‘셀렉스 프로핏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운동 전후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커피에 단백질을 더한 프로틴 음료다. 빙그레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 제품은 지난 5월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250㎖ 1팩 기준으로 20g 단백질을 포함한 더단백 드링크는 100% 우유 단백질을 사용했다. 초코맛을 먼저 선보인 뒤 카라멜맛, 커피맛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이온음료 파워에이드에 단백질을 넣은 신제품 ‘파워에이드 프로틴 10g’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는 단백질이 첨가돼 있지 않았지만, 단백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제품군을 확대했다. 포도향을 함유한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 10g의 프로틴을 더했다. 회사 측은 “제로슈거(설탕)·저칼로리 제품으로 칼로리에 민감한 스포츠 마니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단백질 간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고단백 과자 ‘우와한 치즈칩’ ‘우와한 콩칩’을 출시했다. 단백질 함량이 11.9%로, 일반 스낵 과자보다 2~3배 많다. 빙그레는 지난 4월 스트링 치즈(길고 가느다란 모양의 찢어먹는 치즈)에 단백질을 추가한 ‘프로틴 스트링치즈’를 내놨으며, 농심켈로그는 시리얼에 단백질을 강화한 ‘프로틴 그래놀라 다크초코볼’을 선보였다.
동서식품이 최근에 출시한 ‘포스트 단백질바’는 다양한 견과류, 건과일과 초콜릿을 한데 뭉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기 좋은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제품 1개당 단백질 14g을 함유해 성인 기준 1일 단백질 권장량의 약 25%를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먹는 단백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체중 관리 열풍이 불면서다. 특히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사진으로 촬영해 기록하는 '보디프로필'이 유행하는 등 다양한 몸만들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단백질 함유 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식료품업계는 운동족 증가와 단백질 시장 고성장세에 발맞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단백질 제품을 내놓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64억원으로 전년(2579억원)과 비교하면 30.4% 성장했다. 2018년 81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4년 만에 4배 이상 커졌다. 업계에선 올해 단백질 식품시장의 규모가 40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의 다이어트가 무조건 적게 먹거나 굶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최근엔 요가 필라테스 등 홈트레이닝 열풍까지 불면서, 체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부터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까지 단백질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단백질 시장을 키우고 있다. 주로 먹기 편한 제품,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제품 등을 내세워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중이다. 기존 파우더 형태는 물론 닭가슴살, 음료, 바,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함유 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을 연 식품업체는 매일유업이다. 2018년 10월 ‘셀렉스’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식품업계 최초로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세우고 경희대 의대, 아주대병원 등과 근감소증 예방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근육 감소를 막아주는 성인용 분유인 코어프로틴,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 셀렉스 뉴트리션바 등을 내놨다.
최근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단백질 음료 브랜드 ‘셀렉스 스포츠’를 ‘셀렉스 프로핏’으로 리뉴얼하고 신제품 ‘셀렉스 프로핏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운동 전후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커피에 단백질을 더한 프로틴 음료다. 빙그레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 제품은 지난 5월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250㎖ 1팩 기준으로 20g 단백질을 포함한 더단백 드링크는 100% 우유 단백질을 사용했다. 초코맛을 먼저 선보인 뒤 카라멜맛, 커피맛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이온음료 파워에이드에 단백질을 넣은 신제품 ‘파워에이드 프로틴 10g’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는 단백질이 첨가돼 있지 않았지만, 단백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제품군을 확대했다. 포도향을 함유한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 10g의 프로틴을 더했다. 회사 측은 “제로슈거(설탕)·저칼로리 제품으로 칼로리에 민감한 스포츠 마니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단백질 간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고단백 과자 ‘우와한 치즈칩’ ‘우와한 콩칩’을 출시했다. 단백질 함량이 11.9%로, 일반 스낵 과자보다 2~3배 많다. 빙그레는 지난 4월 스트링 치즈(길고 가느다란 모양의 찢어먹는 치즈)에 단백질을 추가한 ‘프로틴 스트링치즈’를 내놨으며, 농심켈로그는 시리얼에 단백질을 강화한 ‘프로틴 그래놀라 다크초코볼’을 선보였다.
동서식품이 최근에 출시한 ‘포스트 단백질바’는 다양한 견과류, 건과일과 초콜릿을 한데 뭉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기 좋은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제품 1개당 단백질 14g을 함유해 성인 기준 1일 단백질 권장량의 약 25%를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