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한…정상회담하고 기업 만나 투자 요청
조코위, 아시아 순방 시작…尹대통령·시진핑과 정상회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을 방문하기 위한 순방길에 올랐다.

25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약 반년 만에 직접 만나는 국가 정상이다.

시 주석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찾은 정상들과 만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정책 등으로 대면 정상외교를 하지 않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어 27일 일본 도쿄로 이동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뒤 이날 서울로 이동,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것은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3년 만이다.

두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경제안보와 방위산업 등에서 실질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동아시아 3국 방문에서 정상들과 만남 외에도 각국의 기업들과도 만나 인도네시아 투자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프락티노 국가사무처 장관, 에릭 토히르 공기업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이 동행한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중일 3국은 아세안은 물론 G20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무역과 투자, 보건, 인프라 등 지역 문제부터 글로벌 이슈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