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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전자·부품업계 2분기 실적 발표…희비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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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부품업계 악재속 선방…디스플레이업계 '중국 주요도시 봉쇄' 직격탄
    반도체·전자·부품업계 2분기 실적 발표…희비 갈릴 듯
    국내 반도체·전자·부품업계가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부품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 각종 대외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디스플레이업계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삼성전자, 29일에는 LG전자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내 발표된 증권가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는 매출액 14조5천124억원, 영업이익 3조8천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40.60%, 영업이익은 43.90% 급증한 수치다.

    증권가는 D램과 낸드 출하량이 증가한데다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다 1분기 때 발생한 일회성 비용(판매보증충당부채 약 3천800억원)이 회복된 점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반도체·전자·부품업계 2분기 실적 발표…희비 갈릴 듯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기록했다고 예고한 상태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 선방과 환율 효과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PC·모바일용 수요는 약화됐지만,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해 반도체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에는 삼성전자의 부문별 세부 실적이 나오는데 증권가는 반도체 부문에서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전자·부품업계 2분기 실적 발표…희비 갈릴 듯
    디스플레이업계는 적자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64% 줄어든 5조8천763억원으로 추정됐다.

    또한 3천5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2분기(5천170억원 적자) 이후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의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때 중국 상하이, 쿤산시에 있는 주요 부품 협력사의 가동 중단과 생산 차질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이에 더해 전방 수요가 둔화되고, LCD 패널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김찬우 책임연구원은 "세트(완성품) 업체들이 하반기를 준비하면서 재고를 소화하는 구간에서 디스플레이의 업황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삼성의 폴더블폰, 애플의 아이폰14 등 신제품 수요로 OLED 패널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도체·전자·부품업계 2분기 실적 발표…희비 갈릴 듯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전자부품 기업도 비교적 선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매출 3조3천293억원, 영업이익 2천7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39%, 영업이익은 79.59% 증가한 실적이다.

    LG이노텍의 매출 중 애플 비중은 70% 이상으로,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 속에서도 애플의 아이폰 13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된 점 등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2조4천516억원, 영업이익은 3천5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0.9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42% 늘 것으로 추정됐다.

    주력사업인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사업이 IT 수요 부진으로 당초 예상을 밑돌겠지만, 패키징 기판 실적 호조가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자동차 등 전자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LG전자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7일 매출 19조4천720억원, 영업이익 7천917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액은 15.0% 늘고,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원자잿값과 물류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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