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번호 예측 가짜였다…600억 수익 낸 운영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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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10년 동안 6만여명에게 600억 받아
'미당첨 시 환불 보장' 조건으로 내걸어
농협 당첨금 지급명세서 위조하기도
'미당첨 시 환불 보장' 조건으로 내걸어
농협 당첨금 지급명세서 위조하기도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2부(최재봉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A 씨 등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운영자 일당 4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에게 속은 회원은 모두 6만4천여명으로 피해액은 총 607억4천여만원에 이른다.
A 씨 일당은 당첨 복권이나 농협 당첨금 지급명세서를 위조하고 가짜 당첨 회원의 감사 편지를 꾸며내 웹사이트에 게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결정된 당첨 번호를 알려준 것이지만 추첨 전에 사이트에 들어오지 않았던 회원들은 속아 넘어갔다.
아울러 A 씨 등은 가상의 회원 약 120만명을 사이트에 등록한 다음 실제 당첨자가 나온 것처럼 사례를 조작하기도 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