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청사는 구청사 팔아서"…중구민들 반발 "여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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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구시청사 후적지 개발에 공공개발 포함돼야"
대구 중구 주민들이 대구시청사 후적지 개발 관련 홍준표 대구 시장의 주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중구민들은 26일 중구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동인동 청사를 매각해 신청사 건립비용으로 사용한다고 각종 언론이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인동 청사를 매각한다면 민간주도형의 사업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며 이 경우 수익 위주의 개발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자본으로만 후적지를 개발한다면 시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으로 이루어낸 용역 결과를 무시한 채 오직 경제적 논리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침체한 원도심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중구민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광역시장 후보 신분이었던 지난 4월 중구청장과의 면담에서 대구시청 이전은 원안대로 추진하고 대신 시청과 버금가는 중구 발전 계획을 세워서 중구의 도심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는 일은 막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청사 후적지에 중구민의 의견을 반영한 공공개발이 반드시 포함될 것을 대구시에 다시 한번 더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정 운영 관련 "신청사 건립은 구청사 매각 대금으로 건립 착수하고"라고 언급했으며 이 글이 알려지자 중구민들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행정능률 저하와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지난 2019년 시민평가단 250명 등이 여러 후보지를 검토 후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에 신청사를 짓기로 했다.
신청사는 2025년께 완공 예정으로 부지 비용을 제외하고 3천억 원 정도가 들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대구 중구 주민들이 대구시청사 후적지 개발 관련 홍준표 대구 시장의 주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중구민들은 26일 중구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동인동 청사를 매각해 신청사 건립비용으로 사용한다고 각종 언론이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인동 청사를 매각한다면 민간주도형의 사업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며 이 경우 수익 위주의 개발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자본으로만 후적지를 개발한다면 시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으로 이루어낸 용역 결과를 무시한 채 오직 경제적 논리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침체한 원도심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중구민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광역시장 후보 신분이었던 지난 4월 중구청장과의 면담에서 대구시청 이전은 원안대로 추진하고 대신 시청과 버금가는 중구 발전 계획을 세워서 중구의 도심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는 일은 막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청사 후적지에 중구민의 의견을 반영한 공공개발이 반드시 포함될 것을 대구시에 다시 한번 더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정 운영 관련 "신청사 건립은 구청사 매각 대금으로 건립 착수하고"라고 언급했으며 이 글이 알려지자 중구민들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행정능률 저하와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지난 2019년 시민평가단 250명 등이 여러 후보지를 검토 후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에 신청사를 짓기로 했다.
신청사는 2025년께 완공 예정으로 부지 비용을 제외하고 3천억 원 정도가 들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