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800V 커패시터 양산
아이오닉5 인기에 해외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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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패시터는 ‘전기를 담는 그릇’에 비유된다. 필요한 경우에만 전기를 방출해 전자제품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서는 모터에 800V 400V 등 일정한 전력이 균일하게 전달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장기수 뉴인텍 대표는 26일 “인버터에서 ‘직류→교류’ 변환이 일어날 때 전력 손실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손실을 보완해 균일한 전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게 커패시터”라며 “전력은 곧 모터 출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시스템에서 커패시터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세계적으로 800V급 커패시터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뉴인텍을 비롯해 2~3개 기업만이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에 앞서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뉴인텍 새 공장을 주목하는 배경이다. 뉴인텍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군산 공장에 RE100(재생에너지로 소비 전력 100% 충당) 도입도 추진 중이다. 군산 공장의 생산능력은 올해 말 연 40만 대에서 2023년 말 80만 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충남 아산 공장(연산 40만 대)과 합치면 내년 말 생산능력은 120만 대로 불어날 전망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