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들과 극단 선택 40대 부부…"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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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고양이 2마리 중 1마리도 사망
경기 의정부시 한 주택에서 40대 부부와 6세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이들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26일 의정부경찰서는 전날 숨진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외력에 의한 골절이나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16분께 의정부시 한 주택에서 40대 A씨와 그의 아내 B씨, 아들 C군(6)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고, 이중 한 마리는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하는 예약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A씨 부부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고, 현장에서는 불을 피운 흔적과 함께 "채무가 많아서 힘들다. 미안하다" 등 경제적 어려움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부부의 주변인을 상대로 이들 부부의 채무 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6일 의정부경찰서는 전날 숨진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외력에 의한 골절이나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16분께 의정부시 한 주택에서 40대 A씨와 그의 아내 B씨, 아들 C군(6)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고, 이중 한 마리는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하는 예약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A씨 부부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고, 현장에서는 불을 피운 흔적과 함께 "채무가 많아서 힘들다. 미안하다" 등 경제적 어려움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부부의 주변인을 상대로 이들 부부의 채무 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