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음료 '원샷' 했다가 피 1리터 토한 남성…"생명 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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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냉홍차 들이킨 中 남성
병원 실려와 1리터 '피토'
병원 실려와 1리터 '피토'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국에서 차가운 음료를 급하게 마신 남성이 다량의 피를 토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차이나 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께 하얼빈의 한 병원 응급실에 38세 남성 A 씨가 급하게 실려 들어왔다. A 씨는 이어 1리터에 달하는 피를 토했다.
A 씨는 응급실 의료진의 즉각적인 대처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후 약물치료 등을 받고 회복한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했다던 A 씨가 왜 갑자기 피를 토하게 된 걸까. 바로 더운 날씨에 갑자기 들이킨 '아이스 홍차' 한 병이 원인이었다.
남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날씨가 더워서 차가운 아이스 홍차를 사서 한 모금에 거의 다 마셔버렸는데, 마신 후 몸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가운 음료를 급하게 마셨다가 '식도 열상'(말로리 바이스 증후군, Mallory-Weiss)이 찾아온 것. 식도 열상은 오심, 구토 증상 이후 폭발적인 압력으로 인해 발생한 상처와 강한 산성인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서 위-식도의 연결 부위에 있는 점막이 파열되고 혈관이 손상되면서 출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얼빈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마즈빈 교수는 "차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위에 빠르게 들어가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몰리면서 식도의 압력이 갑자기 팽창한다"며 "압력 차에 의해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 점막이 찢어지고, 점막 아래에 위치한 혈관이 파열되면서 피를 토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날이 더워 사람들이 찬 음식을 자주 찾는데 이는 위를 자극하는 행위"라며 "심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7일 차이나 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께 하얼빈의 한 병원 응급실에 38세 남성 A 씨가 급하게 실려 들어왔다. A 씨는 이어 1리터에 달하는 피를 토했다.
A 씨는 응급실 의료진의 즉각적인 대처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후 약물치료 등을 받고 회복한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했다던 A 씨가 왜 갑자기 피를 토하게 된 걸까. 바로 더운 날씨에 갑자기 들이킨 '아이스 홍차' 한 병이 원인이었다.
남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날씨가 더워서 차가운 아이스 홍차를 사서 한 모금에 거의 다 마셔버렸는데, 마신 후 몸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가운 음료를 급하게 마셨다가 '식도 열상'(말로리 바이스 증후군, Mallory-Weiss)이 찾아온 것. 식도 열상은 오심, 구토 증상 이후 폭발적인 압력으로 인해 발생한 상처와 강한 산성인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서 위-식도의 연결 부위에 있는 점막이 파열되고 혈관이 손상되면서 출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얼빈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마즈빈 교수는 "차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위에 빠르게 들어가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몰리면서 식도의 압력이 갑자기 팽창한다"며 "압력 차에 의해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 점막이 찢어지고, 점막 아래에 위치한 혈관이 파열되면서 피를 토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날이 더워 사람들이 찬 음식을 자주 찾는데 이는 위를 자극하는 행위"라며 "심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