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주식 보도 인식조사'…62% "언론보도, 주식투자에 도움"
주식 뉴스 이용자 64% "난 주린이"
평소 주식 관련 뉴스를 보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신을 '초보 주식 투자자'를 뜻하는 '주린이'로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15∼19일 평소 주식 관련 뉴스를 챙겨보는 20∼40대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한 '주식 보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주린이', '동학개미'(주식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사람), '서학개미'(해외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 중 어디에 해당하느냐는 질의에 64.2%가 주린이라고 답했다.

동학개미라는 답은 46.8%, 서학개미로 여기는 이들은 26.3%였다.

응답자의 95.2%는 주식투자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주식 관련 정보를 찾아다니면서 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22.3%에 그쳤다.

'주식 관련 정보를 찾아보지만 거래를 활발히 하지 않는다'는 답이 64.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언론 보도가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응답자의 61.9%는 '매우 도움 됨'(3.5%) 또는 '약간 도움 됨'(58.4%)이라고 답했다.

'전혀 도움 안 됨'(5.3%)이나 '별로 도움 안 됨'(32.8%) 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는 38.1%였다.

총 12개 경로 각각에서 접하는 주식 관련 정보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물은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경로는 '증권사 사이트·앱'(72.2%)이었다.

이어 '경제 전문 TV채널'(69.8%), '언론 보도'(64.8%), '주식 관련 책'(63.4%), '애널리스트 리포트'(57.7%) 등의 순이었다.

9개 경로에서 제공하는 주식 관련 언론보도를 각각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질의한 결과 '방송뉴스'(73.9%)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2위는 '종이신문'(61.0%)이었다.

종이신문은 주식 뉴스 이용 경로 조사 항목에서 9위로 최하위를 차지했으나 신뢰도 평가에서는 2위에 올라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언론재단 측은 설명했다.

주식 뉴스 이용 경로 중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던 '인터넷포털'과 '동영상 플랫폼'은 신뢰도에서는 각각 4위와 6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