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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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펀드 이익 배당금도 지난해 대비 2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은 총 12조46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줄었다.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 감소세가 컸다. 상반기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은 11조1651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 줄었다.

이익배당금 지급 펀드수는 공모펀드 1107개, 사모펀드 7353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2.1% 감소했다.
올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전년比 21.7% 감소
주식·주식혼합형, 채권·채권혼합형, 기타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감소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특별자산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주식혼합형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78.4%, 채권·채권혼합형 공모펀드 이익 배당금은 80.8%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특별자산형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전년 대비 132.9% 늘었다.

펀드 이익배당금 재투자 규모도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펀드에 재투자된 금액은 3조5157억원(28.2%)인 것으로 나타났다. 52.8%에 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펀드 신규 설정액도 부진했다. 올 상반기 펀드 신규 설정액은 총 29조68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각각 50.4%, 6.8% 줄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