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尹 '내부총질' 문자, 이준석 관련 소문의 방증같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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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마음에 안 든다고 내부 총질이라니"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와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ZA.30500524.1.jpg)
김 최고위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설사 당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했다고 해서 그것을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하셨다는 게 정말 당황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탄핵 이후에 무너져가던 당시 야권을 당 지도부가 새롭게 선출되면서 대선 이기고 지선 이겼지 않냐"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일념 하나로 잠 줄이고 밥 줄이고 정말 오직 국민 한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호소했던 당 지도부"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참모들은 대통령께 도대체 어떤 정보를 드리기에 대통령께서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하신 것인지 좀 당황스럽다"며 "어디서부터 이렇게 시작된 것인지, 한정된 정보만으로 알 수 없으니 더 답답하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ZA.30676470.1.jpg)
그러면서 "권 대행께서도 내부 총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추가로 입장을 밝히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예정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로 권 대표께 이 말씀을 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이번 문자 메시지 공개 논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별하게 입장을 말씀드리지는 않지 않을까 싶다"며 "여기에 대해서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좀 더 상황을 키울 것 같이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아직까지 이번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겸 직무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ZN.30750487.1.jpg)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은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 대한 당의 징계 당시 대통령이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권 대행은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 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며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