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도서관 2020년 이용객은 47%, 대출 권수는 38% ↑
코로나19 확산에 전자책 대출 급증…일반도서는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반도서 대신 전자책을 빌려보는 전북 전주시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에 시립도서관에서 전자책과 오디오 북 등의 '비도서 자료'를 대출받은 시민은 1만9천500여명으로 전년도의 1만3천300여명보다 47%나 늘었다.

2021년에는 1만8천500여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39% 많았다.

전체 대출 권수도 2019년 6만9천200여권에서 2020년 9만5천900여권으로 38% 증가했다.

다만 2021년에는 7만3천700여권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자책 등의 비도서 대출이 는 반면 실물 책인 일반도서는 대출자 수와 대출 권수가 모두 급감했다.

전주시립도서관의 일반도서 대출자 수는 2019년 49만8천여명에서 2020년 32만5천여명으로 35% 줄었다.

대출 권수도 119만3천여권에서 73만여권으로 38%나 감소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면서 비도서 자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간, 장소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도 비도서 자료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해 올해 비도서 구매비도 작년보다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김미화 도서관운영팀장은 "전자책이나 오디오 북과 같은 비도서 자료 이용이 새로운 독서 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