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재출간 기념···내달 이민진 작가 북토크 열린다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가 내달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이 책은 윤여정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애플TV+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다.

27일 서점가에 따르면 인플루엔셜 출판사는 이날부터 <파친코> 1권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2권은 다음달 말 출간된다.

앞서 한국어 판권이 문학사상에서 인플루엔셜로 넘어가며서 <파친코>는 일시 절판됐다. 인플루엔셜은 새 표지와 번역을 입혀 책을 새로 출간했다. 지난 11일부터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간 후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인플루엔셜 측은 "번역 과정에서 작품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재출간을 기념해 이 작가는 다음달 서울에서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8월 10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2000석 규모로 진행된다. 인플루엔셜 출판사 공식 SNS 계정, 온라인 서점 등에서 참석 신청 가능하다.

이 작가의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애플TV+에서 제작비 1000억원을 투입해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했고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등이 출연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소설이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이 작가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만해대상의 올해 문예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이 작가는 한국인들의 교육열에 관한 세 번째 장편소설 ‘아메리칸 학원’을 집필 중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