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물싸움'…정남진 장흥 물축제 30일 개막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제15회 정남진 장흥 물 축제가 30일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막한다.

27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그 기간을 7일에서 9일로 연장해 8월 7일까지 진행된다.

두 번의 주말이 낀 만큼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장흥군은 기대했다.

이번 축제는 '장흥,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문화, 생명, 놀이의 의미를 부여해 모든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첫날인 30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대표 행사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울려 물싸움을 벌이며 행진한다.

공예태후 호위 행렬을 재현하는 동안 이를 가로막는 무신들의 함정을 물총으로 터뜨리고 싸우는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워터락 풀 파티에서는 홍진영, 댄스 크루 훅, 호미들&릴김치, 박명수, 이하늘, 김성수 등 유명 연예인과 DJ들이 여름밤을 달군다.

예양교 상류 수상에는 대형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물 위를 뛰면서 장애물 통과를 할 수 있으며 줄다리기, 자전거, 카누 등 수상 놀이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지역 대표 축제로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며 "최고의 여름 축제에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