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6000만명 아침잠 깨우는 알라미…'루틴 관리' 앱 인수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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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룸, 투자 유치 없이 세계 1위
유료구독 모델 성공하며 고속 성장
"마이루틴도 해외에서 통할 것 확신"
유료구독 모델 성공하며 고속 성장
"마이루틴도 해외에서 통할 것 확신"

“대기업 인수 제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딜라이트룸의 글로벌 성공 방정식을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옥민송 마인딩 대표)
신 대표는 “알라미가 성공적인 아침을 돕겠다는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하루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회사와 협업하고자 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2013년 개발한 알라미는 알람 부문 글로벌 1위 앱이다. 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쓰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6500만 건에 달한다.

딜라이트룸은 창업 첫해부터 흑자가 난 덕에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다. 올해는 매출 2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2019년 도입한 유료 구독 모델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 대표는 “보통 스타트업은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는데, 우리는 그런 인위적인 성장을 할 필요가 없었고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서비스 확대를 고민하던 중 마인딩의 마이루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알라미는 단순히 자고 일어나는 것까지만 돕고 있는데 성공적인 하루를 만들려면 깨어 있는 시간까지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며 “가장 잘 맞는 서비스를 찾은 게 마이루틴”이라고 말했다. 마이루틴은 사용자가 생활 습관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일일 루틴 설정, 회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