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박2일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조코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는 이날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3년 만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튿날인 28일 기업인 간담회, 경기 화성의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방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헌화 등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방위산업,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도로 건설 등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제분야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조코위 대통령이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한 뒤 올해 1월 신수도법을 공포한 것을 시작으로 3월 신수도청 신설, 6월 부지 정지 및 도로를 비롯한 기초 인프라 공사 발주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취임 이후 아세안 국가 정상과의 첫 공식 회담인 만큼 윤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본격 아세안 외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도·태평양 전략,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등 주요 국제 문제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으로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한 한국측 협력을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정상은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만찬을 한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도 함께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