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석순 비알팜 대표와 김상진 삼일제약 사장.
왼쪽부터 김석순 비알팜 대표와 김상진 삼일제약 사장.
삼일제약은 비알팜과 신규 안과제제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일제약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지속적인 연구개발, 글로벌 점안제 생산 공장 건설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엘러간의 세계 1위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 점안액', 프랑스 떼아의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 점안액' '듀얼콥 점안액' 등의 국내 독점 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멜리부'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우수의약품의 도입을 통해 안 질환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개발의 성과로 지난달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 점안액'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해 캐나다 벤쿠버에 북미 사무소를 개소했다. 오는 9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최신 설비의 점안제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예고 중이라고 했다.

비알팜은 세포재생 활성 물질인 폴리뉴클레오티드 원료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및 주사제, 미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생의학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 4월 삼일제약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 주사제 '슈벨트주'를 출시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안과제제의 공동 개발을 약속했다. 비알팜의 천연물 유래 고분자물질 및 이를 이용한 나노기술과 삼일제약의 안과용제 약물전달 시스템을 활용해 안 질환 치료 신제품의 개발에 협업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