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전자결제기업 페이팔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엘리엇이 페이팔 지분을 매수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엇이 확보한 페이팔 지분 규모와 지분 매입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엘리엇이 페이팔의 5대 주주 자리를 노리며 주식을 사들인다는 추측도 나온다.

페이팔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대표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올 들어서는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 페이팔은 올해 구조조정 비용으로 1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과 리서치회사 고든해스킷 등은 페이팔과 같은 결제업체들이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