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용·퇴직한 고위공직자 54명 재산공개
성중기 전 서울시의원 127억4천만원·구본환 전 인천공항 사장 121억7천만원
이미현 감사위원 109억원 재산 신고…이창용 총재 49억
올해 4월 임용된 이미현 감사원 감사위원이 본인과 배우자, 부모와 아들 등의 재산으로 총 109억6천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4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 54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 감사위원은 부부가 공동소유한 19억5천만원 규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배우자 소유의 47억7천만원 규모 서울 강남구 대치동 건물과 아버지가 가진 서울 구로구 항동 빌라(11억7천만원) 등 총 83억7천만원어치 건물 재산을 신고했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전북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서울 구로구 항동, 전남 보성군 율어면 칠음리 등에 총 2억8천만원어치 땅도 자신과 가족이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본인이 6억9천만원, 배우자가 5억7천만원 등 가족이 보유한 예금도 12억9천만원에 달했다.

주식은 본인 보유 9억1천만원, 배우자 보유 3억1천만원어치 등 12억2천만원을 적어냈다.

이미현 감사위원 109억원 재산 신고…이창용 총재 49억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49억원 규모 재산이 있다고 밝혔다.

본인 명의의 경북 구미시 고아읍 토지가 총 11억9천만원 규모로 있고, 배우자 명의의 14억7천만원짜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가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11억3천만원)과 배우자(3억4천만원), 어머니(5억5천만원) 예금 등 총 21억3천만원의 예금도 신고했다.

송주범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본인 소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연립주택(5억7천만원)과 장녀 소유 서울 은평구 불광동 다세대주택(4억5천만원) 등 13억4천만원 규모 재산을 등록했다.

4월에 퇴직한 공직자 가운데서는 성중기 전 서울시의회 의원 재산이 총 127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 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42억원 규모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파트를 보유했으며 배우자가 63억원 규모 서울 중구 신당동 주유소를 가졌다고 적어냈다.

토지 재산도 27억7천만원에 달했다.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21억7천만원어치 재산을 신고했다.

구 전 사장 재산 대부분은 가족 보유 주식으로 본인보유 39억6천만원, 배우자 보유 43억원, 장남 보유 2천만원, 장녀 보유 1천500만원 등이 있다고 밝혔다.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5억1천만원 아파트를 포함해 5억2천만원 재산을 마지막으로 신고하고 퇴직했다.

김 전 이사장은 28일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취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