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인니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인니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가 안보,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확대회담장에서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작년 우리나라의 요소 수급난 해결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적극 협력해줘서 감사하다. 양국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면서 빚어진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 인도네시아로부터 3년간 월 1만t의 산업용 요소를 공급받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선도국이자 동남아 중 유일한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으로서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조코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 양자 영역이 더 강화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는 매우 강력하지만 협력을 강화할 기회는 아직 많다"며 "이번 방한을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한·인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조코위 대통령 방한은 2019년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이후 약 3년 만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