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조코위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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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인·태지역 공동번영 목표 공유
신행정수도 건설 MOU 체결
KF-21 미납금 해결 협의키로
인·태지역 공동번영 목표 공유
신행정수도 건설 MOU 체결
KF-21 미납금 해결 협의키로

인니, ‘尹 인·태전략’ 핵심국으로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확대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이 국내에서 가진 두 번째 정상회담이자 아세안 국가와의 첫 정상회담이다. 우리 정부는 베트남 중심의 기존 신남방정책을 인도네시아를 더한 ‘투톱 체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발표할 예정인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인도네시아가 핵심 국가로 포함될 전망이다.
양국은 전기차-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틀 내에서 긴밀한 협력도 약속했다. 14개 국가가 IPEF에서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무역 규칙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양국의 공통 관심사를 찾아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신행정수도 건설 참여 기회 열려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참여 기회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제거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기술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해양수산부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는 항만, 물류 등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KF-21 공동개발 사업을 비롯한 방산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양국 정부가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개발비 8000억원가량을 미납한 문제에 대해서는 실무진 간 협의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