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옵션 시장 내 포지션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는 파생상품 분석 기업 라에비타스 데이터를 인용해 "데리비트 등 주요 옵션 거래소 내 이더리움 옵션 포지션 계약수가 사상 최대치인 400만건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옵션 거래 기업 QCP 캐피털은 "계속해서 엄청난 규모의 이더리움(ETH)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번주에만 25만ETH 이상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은 이더리움(ETH) 공매수 포지션이었으며, 압도적인 수요로 인해 월간 거래량은 100% 이상 증가했다. 아마도 9월 병합이 다가오면서 이런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마틴 청 펄사 트레이딩 캐피털 옵션 트레이더는 "9월과 12월에 만기 설정된 이더리움 공매수 포지션에 베팅하는 빅플레이어들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카스 아우투무로 인투더블록 리서치 책임자는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병합 후 가장 큰 디플레이션 통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만약 지분증명(PoS) 전환이 이뤄진다면 채굴자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발행량의 약 90%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 옵션 포지션 폭증…9월 병합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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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