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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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참고인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김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A씨의 지인이 숨진 채 발견된 40대 참고인 B씨다.

B씨 명의로 된 신용카드가 이른바 '바꿔치기' 목적의 사전(事前) 결제에 사용된 됐다는 것이다.

A씨는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B씨의 개인 신용카드로 음식값의 일부를 결제한 뒤 이후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를 두고 최근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는 참고인 조사 이후인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