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40줄 시켜놓고 '노쇼'…신났던 사장님은 울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소형 업체만 노려 허위 주문
피해 업주 "반갑고 신났었는데…"
피해 업주 "반갑고 신났었는데…"
최근 식당·카페 등에서 상습적으로 노쇼(예약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행위)를 벌여온 남성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8일 MBN, KBS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동구 일대 김밥집, 중국집, 카페 등은 한 남성의 상습적인 허위 주문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규모가 작은 업체만 노려 노쇼 행태를 보였다.
일례로 A 씨는 지난 22일 한 김밥집을 찾아 김밥 40줄을 주문한 뒤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김밥집 사장 B 씨에게 "음식값을 나중에 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김밥집은 그날 만든 김밥을 모두 폐기해야만 했다.
김밥집 사장은 "코로나19가 터지고 혼자 근근이 버티고 있는 와중에 40인분 주문이 들어와서 반갑고 신났다"며 "(속았다는 걸 안 뒤) 다리에 힘이 쭉 빠져 그냥 한참을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많은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카페에서는 가장 비싼 음료 10잔을, 중국집에서도 음식을 10그릇 이상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추적 중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8일 MBN, KBS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동구 일대 김밥집, 중국집, 카페 등은 한 남성의 상습적인 허위 주문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규모가 작은 업체만 노려 노쇼 행태를 보였다.
일례로 A 씨는 지난 22일 한 김밥집을 찾아 김밥 40줄을 주문한 뒤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김밥집 사장 B 씨에게 "음식값을 나중에 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김밥집은 그날 만든 김밥을 모두 폐기해야만 했다.
김밥집 사장은 "코로나19가 터지고 혼자 근근이 버티고 있는 와중에 40인분 주문이 들어와서 반갑고 신났다"며 "(속았다는 걸 안 뒤) 다리에 힘이 쭉 빠져 그냥 한참을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많은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카페에서는 가장 비싼 음료 10잔을, 중국집에서도 음식을 10그릇 이상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추적 중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