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내부총질' 논란에 "대통령이 권력투쟁 배후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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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尹대통령 인식 충격적…민생 위태로워"
"당무 개입 안 하겠다던 약속 잊어버렸나"
"당무 개입 안 하겠다던 약속 잊어버렸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635539.1.jpg)
고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권 대행에게 보낸 문자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인식은 충격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국회와 협치하며 민생을 돌봐야 할 대통령으로서 민생은 등한시하고 권력투쟁에 골몰한 집권당이 대통령의 눈에는 잘하는 것으로 보였나 보다"며 "공약 파기로 시작한 정부여서 당무 개입 안 하겠다는 약속은 머릿속에서 지우신 것이냐"고 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실 사유화, 인사 참사, 경찰국 신설을 통한 경찰 장악,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권에 대한 공권력 투입 으름장, 민생 정책 부재 등 지난 두 달간 정부와 집권당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비판하는 국민 목소리와는 불통하면서 '잘하고 있으니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시니, 민생이 정말 위태롭다"며 "윤석열 정부의 권력 사유화, 기득권 편향, 독선과 독주 정말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겸 직무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ZN.30750487.1.jpg)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은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당시 대통령이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어 파장이 더욱 거센 상황이다.
권 대행은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 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며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