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8월 1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 등 두 곳을 통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이 ‘모바일’ 방식으로도 세관에 휴대품 신고를 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그 간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입국 시 종이로 된 ‘휴대품 세관신고서’를 작성해 세관 직원에게 직접 대면 제출했다.

그러나 입국 시마다 반복되는 인적 사항 기재 등 여행자의 불편함과 감염병 전파 위험 등의 문제가 있었다.

관세청은 모바일 방식 휴대품 신고를 위해 여행자 세관 신고 앱(App)을 개발하고 입국장에 모바일 자동 심사대를 설치, ‘비대면, 하이패스(HI-PASS) 방식’의 여행자 휴대품 신고 방법을 추가했다.

관세청은 모바일 휴대품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품 추첨 및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말까지 매달 서비스를 이용한 내국인 여행자를 추첨해 스마트 워치(25만원 상당)를 제공하고, SNS를 통해 앱 설치를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여행자의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감염병 위험 감소 및 정보의 전산 관리 등을 통한 효율적 행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