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크바 "美성장, 연속 마이너스에도 Fed는 금리 더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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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미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상의 고삐를 더 죌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경기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는 고용 시장 때문이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8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에서 재고 증가분을 빼면 실질 성장은 오히려 후퇴했다”며 경제가 급속히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1.6%)에 이어 연율 기준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국채 금리 하락세는 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믿음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Fed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크바 CIO는 “후행성 지표인 고용지수가 Fed에 금리 인상 여지를 더 줄 수 있는 게 문제”라고 적시했다. 다른 경제 지표보다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 등 고용지수가 경제 상황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Fed의 오판을 이끌 수 있다는 얘기다.
부크바 CIO는 “Fed가 후행 지표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 등을 통해) 경제에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8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에서 재고 증가분을 빼면 실질 성장은 오히려 후퇴했다”며 경제가 급속히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1.6%)에 이어 연율 기준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국채 금리 하락세는 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믿음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Fed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크바 CIO는 “후행성 지표인 고용지수가 Fed에 금리 인상 여지를 더 줄 수 있는 게 문제”라고 적시했다. 다른 경제 지표보다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 등 고용지수가 경제 상황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Fed의 오판을 이끌 수 있다는 얘기다.
부크바 CIO는 “Fed가 후행 지표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 등을 통해) 경제에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